2005년 여름의 일이다.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광림교회는 1년에 여름절기에, 호렙산 새벽기도회를 40일간 연다.
새벽기도회의 날짜를 지켜, 약 20여일이 지난 어느 날 저녁..
꾀가 나기도 하고, 게을러진 탓에,
새벽기도를 걸를까? 하고 생각을 하면서,
무슨 핑계거리가 없을까 하고 생각하다가,
교묘한 꾀를 내었는데,...
속으로 생각하길..
"하나님, 내가 좀 피곤한거 같아요, 그래서 내일은 새벽기도를 쉬려고해요,
그런데, 만약 아버지께서 나를 깨워주실 수 있으시면, 내일 새벽기도 가는 시간에
깨워주세요"
얼마나 절묘한 생각인가?
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깨우시겠는가? ㅋㅋㅋ 피곤해서 잠들면 그만인데...
달게 잠이 들었다.
당연히 새벽기도 안 갈 생각을 하고 맛있게 잠을 자고 있었는데,
자는 도중 갑자기 왼발 장단지에 쥐가 나면서 , 너무 아파서 잠을 깨고 말았다.
평생 한 번도 왼발 장단지에 쥐가 난 적이 없거늘....허...참...
얼핏 시계를 보니 , 정확하게 4시 20분!
내가 보통 때 새벽기도 가려고 일어나던 바로 그 시간!
나는 그날 새벽에, 다리를 움켜쥐고 아파하면서도,
얼마나 웃음이 나왔는지 모른다.
아픈 다리를 움켜쥐고, 웃다니.....
{하나님 감사합니다! 저를 새벽에 깨워주셨군요}(^_^)
즐거운 마음으로 찬송하며 아버지 집으로 향했다.